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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보안솔루션 업체들과 손잡고 홀로서기를 감행하는 안철수 연구소를 고립시키자\' 국내 바이러스 백신시장 1위업체인 안철수연구소를 견제하기 위한 경쟁업체들의 타 보안솔루션 업체들과의 제휴가 본격화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53800]는 올해 전문분야인 바이러스 백신에다 방화벽(Firewall), IDS(침입탐지시스템), 가상사설망(VPN) 등의 포인트 솔루션을 한데 묶은 상품개발을 통해 기업용 서버백신 시장을 공략하는 이른바 `통합\'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PC 및 서버 백신시장에서 243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64%를 기록한 안철수연구소는 이미 내수포화에 근접한 PC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개척분야인 서버부문 공략을 위해서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패키지화된 솔루션을 갖추는게 효과적이라고 판단, 이같은 전략을 수립했다.
바이러스 백신을 비롯한 보안솔루션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자체 통합상품을 개발, 홀로서기에 나섬으로써 국내 전체 보안시장을 확고하게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2005년까지 세계 10대 보안회사로 받돋움하겠다는 장기 사업계획의 실현을 위해서는 백신 뿐 아니라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판단도 통합전략 채택에 한몫을 했다.
이에 맞서 하우리와 한국트렌드마이크로 등 경쟁업체들은 백신전문업체를 지향하는 이른바 `전문화\' 전략을 채택한 뒤 패키지 상품구성을 위해 다른 보안솔루션업체들과의 제휴 구축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이미 안철수연구소의 독주체제가 확립된 PC부문은 제쳐두고라도 기업용 서버부문에서도 안철수 연구소의 통합상품에 주도권을 내준다면 국내 시장에서 도저히 설땅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이들 업체는 이미 기업용 시장 진출 노하우를 터득한 포인트 솔루션업체들과 제휴함으로써 쉽게 기업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채택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서버용 백신 세계 1위 업체인 트렌드마이크로의 국내지사인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현재 IDS업체인 인젠과 사업공조를 위해 실무협상을 가졌으며 퓨쳐시스템, 시큐어소프트 등 각 분야의 포인트솔루션 업체들과 공조를 추진중이다.
지난달에는 본사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창(Steve Chang)이 직접한국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사업전략을 공식적으로 발표함으로써 전사적인 차원에서 작업이 진행중임을 알렸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 관계자는 \"스티브 창은 해외지사가 설립된 국가에서 통상 1박일정으로 체류하는데 방한당시 여러 보안솔루션 업체 CEO들과 만나기 위해 이례적으로 3일간 국내에 체류했다\"며 \"본사 CEO의 방문지원에 힙입어 제휴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종 백신업체인 하우리[49130]도 지난해부터 VPN, 방화벽, PKI(공개키기반구조), 보안관제 솔루션 업체들과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기업용 서버백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올해에는 여러가지 솔루션이 통합된 상품이 출시돼 기업용 서버백신시장 공략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우리 관계자는 \"안철수연구소의 통합전략 채택 이후 경쟁관계로 돌아선 보안솔루션 업체들이 전문 백신업체를 지향하는 우리와 손을 잡기 위해 먼저 제휴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따라서 안철수연구소의 고립구도 형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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