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IP : 61.254.114.210)
제   목	IBM, 오라클 제치고 DB 시장 1인자로 등극
등록일	2002-05-09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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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오라클(Oracle)의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Gartner Dataquest)는 7일, 많은 이들이 예측했듯이 IBM이 오라클로부터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산업 연례 조사에 따르면, IBM의 2001년 시장 점유율은 이전 해의 33.7%보다 증가한 34.6%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은 IBM의 30억 달러 라이선스 매출 중 2억 6440만 달러를 담당한 인포믹스(Informix)를 인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BM은 2001년 4월, 10억 달러에 인포믹스를 인수했다. IBM은 장기간 집권해온 오라클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오라클의 시장 점유율은 34.1%에서 32%로 하락했다. 인포믹스의 인수가 없었다면 오라클의 28억 달러 라이선스 매출은 IBM의 매출보다 3억 달러 앞섰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3%의 시장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2001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매출이 2000년보다 1.4% 소폭 상승한 88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캘리포니아주 정치 스캔들에 휘말린 상황에서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잃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캘리포니아주 검찰 총장이 오라클이 주와 체결한 9500만 달러 소프트웨어 계약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그레이 데이비스(Gray Davis) 주지사는 곤경을 해결하기 위해 오라클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7일 오후, 이번 계약을 취소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성명서를 내는 한편, 이 계약이 주의 비용 절감을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주 스캔들에 더해 월 스트리트는 오라클의 이번 분기 실적을 우려하고 있다. 레흐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는 최근 오라클의 주식 가치를 하향 조정해 오라클 주가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보고서가 발표되기 하루 전, 오라클은 매출이 아닌 사용을 기준으로 측정한 자체적인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오라클의 입지가 우월하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오라클의 대변인은 이번 조사가 ‘오해를 없애기 위해’ 실시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닉스 RDMS(relational database management systems) 덕분에 오라클이 RDMS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결과조차 오라클이 우려할 만한 소식이다. 가트너는 오라클이 관계형 RDMS 시장에서 새로운 라이선스 매출 28억 달러로 선두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라클은 이 시장에서도 이전 해의 42.5%보다 5% 가량 하락한 39.8%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IBM은 32.6%에서 34.1%로 시장 점유율을 늘렸으며, MS는 14.4%로 3위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이미 험난한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다. 지난 3월 오라클의 CFO 제프 헨리(Jeff Henley)는 \"기업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지출이 매우 적고, 아직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반대하는 일부 가격 정책, IBM과 MS의 거센 도전 등으로 오라클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