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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정부, KT 민영화 대책 발표
등록일	2002-05-27 09: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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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정부는 KT(옛 한국통신)의 민영화가 마무리됨에 따라 SK텔레콤의 KT 경영 참여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보통신부 한춘구 정보통신지원국장은 22일 “오는 7월 KT 이사회에서 경쟁업체(SK텔레콤)의 이사회 참여를 배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관(定款)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KT 지분 11.34%를 확보한 1주주임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 추천 등 경영권을 전혀 행사하지 못한다. 또 정통부와 KT의 우호세력에 대규모로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KT의 경영권을 안정시키기로 결정했다. 전환우선주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 3자에게 우선 배정할 수 있다. 한춘구 국장은 “이동전화 요금 규제 및 통신 접속료 규제 등의 간접적인 방법을 SK텔레콤의 KT 경영권 간섭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T는 오는 7월 이사회에서 현재 7명인 사외이사의 수를 9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KT는 LG전자 같은 전략적 투자가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배정, SK텔레콤을 견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