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IP : 211.245.194.133)
제   목	우표만한 크기에 2500만 페이지를 저장한다
등록일	2002-06-14 09:23:38
홈페이지	http://www.topman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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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IBM이 11일, 나노테크놀로지(nanotechnology)를 사용해, 현재 제공되는 고밀도 자기 스토리지보다 20배 높은 평방 1인치당 1조 비트에 달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밀도를 공개했다. ‘밀리피드(Millipede)’라는 프로젝트로 성취된 이번 업적으로 인해 IBM은 우표 크기의 표면에 2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분량을 저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로 낮은 스토리지 용량이 종종 문제시되던 PDA와 휴대폰 등 휴대형 기기의 스토리지 용량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밀리피드는 얇은 플라스틱 필름에 개별 비트를 나타내는 구멍(indentation)을 찍기 위해 수천개의 나노샤프(nano-sharp) 팁을 사용한다. 결과는 데이터 프로세싱 ‘펀치 카드’의 나노테크 버전과 유사하지만, 두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첫째, 밀리피드는 다시 쓸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재사용이 가능하다. 둘째, 표준 펀치 카드의 구멍 하나만한 공간에 30억 비트 이상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다. IBM은 밀리피드의 밀도를 더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테라비트 시연에 10 나노미터(100만 분의 1 밀리미터) 지름의 구멍을 만드는 한 개의 ‘나노-팁(nano-tip)’을 사용했다. IBM의 연구 팀은 현재, 평방 7mm 크기에 동시에 작업하는 4000개 이상의 팁을 배치한 원형을 개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플래시 메모리에 사용되는 가장 작은 포맷에 고용량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밀리피드 프로젝트 리더인 리터 베티거(Peter Vettiger)는 \"밀리피드 프로젝트로 PDA, 휴대폰, 다기능 시계 등 무선 기기에 엄청난 데이터 용량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또, 초소형 이미지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이 같은 개념의 사용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BM은 전력 소비량 절감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전력 소비량은 기기의 데이터 속도에 달려 있다. 초당 메가바이트의 데이터 속도로 운영되면, 밀리피드는 100 밀리와트 가량을 소비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플래시 메모리 기술의 범위 내이고, 전통적인 스토리지로 사용되는 자기나 전자 기록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