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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스터(Napster)의 공동 창립자인 조던 리터(Jordan Ritter)가 인터넷 사용자들을 괴롭히고, 합법적인 이메일 마케팅의 효과를 저해하는 스팸과 싸우기 위해 P2P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스팸 방지 신생 기업 클라우드마크(Cloudmark)를 설립하고, CTO로 일하고 있는 리터는 \"냅스터 네트웍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한 수천만 명의 사람들의 힘과 이 네트웍의 영향력을 사용해 스팸과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마크 사이트에서 배포한,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2000이나 XP에 추가하는 무료 베타 버전으로 스팸넷(SpamNet)으로 명명된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 이 시스템은 회원들에게 스팸 메시지를 보고하도록 요청한다. 회원들은 부가 장치가 설치된 아웃룩에 나타나는 버튼을 통해 자신들이 받은 스팸 메시지를 신고할 수 있다. 회원들의 신고는 바이펄즈 레이저(Vipul\'s Razor)로 불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버로 가게 된다. 이 서버는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른 서버로 신고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따라서 네트웍 회원들이 신고한 스팸 메시지를 다른 회원들이 받지 못하게 보호된다. 이 메시지들은 아웃룩의 스팸 폴더로 필터되기 때문에 이메일이 잘못 필터되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들은 스팸 폴더에 잘못 분류된 합법적인 메시지에 대해 아웃룩에 있는 같은 버튼을 사용해 보고할 수 있다. 클라우드마크는 이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스팸 폴더로 잘못 분류된 옵트 인으로 선택한 메시지를 알릴 수 있기 때문에 합법적인 마케터들이 스패머들과 분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 2년간 클라우드마크는 레이저를 통해 유닉스 사용자들의 네트웍을 운영해왔지만, 이번의 아웃룩 부가 장치는 사용자들의 기술적인 지식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네트웍 사용자들의 수를 급격히 늘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클라우드마크는 잘못된 스팸 신고를 막는 또 다른 보호책으로 ‘진실 평가 시스템(Truth Evaluation System)’을 준비했다. 이 시스템은 스팸 신고의 진위 여부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신뢰도 점수를 부여한다. 이 같은 신뢰도 점수는 미래의 스팸 신고에 대한 고려 사항으로 추가된다.
이 시스템은 스팸 방지 솔루션 스팸캅(SpamCop)이 사용하는 ‘블랙리스트(blacklist)’와 비슷하다. 하지만, 스팸넷 시스템은 P2P 아키텍쳐로 인해 이론상 더 확장성이 크다는 점이 다르다. 또, 스팸넷 ‘블랙리스트’는 IP 어드레스가 아닌 개별적인 메시지들로 이루어진다. 스팸캅은 특정 서버를 통해 전송된 메일 중 스팸 신고가 일정 비율을 넘어서면 관련된 IP 어드레스를 막는다.
클라우드마크는 자사의 스팸 필터를 사용하는 ISP와 기업들에게 요금을 부과해 수익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개별 사용자들(스팸 신고자들)은 무료로 서비스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클라우드마크는 아웃룩 익스프레스 버전과 다른 이메일 클라이언트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의 유료 버전도 작업 중에 있다.
클라우드마크는 브라이트메일(Brightmail), 맥아피(McAfee), 메시지랩스(MessageLabs), 스팸캅(SpamCop) 등이 경쟁하고 있는 분야에 새롭게 진출했다. 스팸이 증가하면서(브라이트메일은 지난 6개월 동안 스팸이 6배 증가했다고 한다) 기업, 개인 사용자, 합법적인 이메일 마케터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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