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IP : 211.245.194.133)
제   목	주파수공용통신(TRS) 새로이 각광
등록일	2002-06-29 10:17:42
홈페이지	http://www.topman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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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무전기와 이동전화의 결합=티아르에스는 1 대 1 통화만 가능한 이동전화와는 달리 동시에 수십~수백명과 통화를 할 수 있다. 무전기처럼 한 사람이 얘기하면 그룹으로 지정된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정 전화번호를 갖고 있어 이동전화처럼 1 대 1로 통화할 수도 있다. 티아르에스(아날로그방식)가 등장한 초창기만 해도 통화권역이 한정돼 있고 통화품질도 좋지 않아 대형 행사장의 진행요원들 정도나 이용하는 서비스였지만, 디지털서비스가 등장한 이후에는 전국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해졌고 음질도 좋아져 이용하는 업체들이 부쩍 늘었다. 국내 티아르에스는 1996년 케이티파워텔, 아남텔레콤 등 전국 사업자 2개와 9개 지역사업자가 주파수를 할당받아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현재는 지역사업자 3곳을 포함해 모두 5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수시로 여러 사람들과 동시에 통화를 해야 하는 캡스같은 보안업체나 택시, 배달, 애프터서비스 업체 등이 주 고객이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월드컵조직위원회나 안전통제본부쪽 요원들도 티아르에스 서비스를 이용했다. 현재 국내 티아르에스 가입자는 케이티파워텔 17만명 등 모두 30만명 수준이다. ■ 비용은?=자체 통신망을 이용하거나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것보다 휠씬 적다. 캡스의 경우 자체 무선통신망을 이용했던 시절엔 통신비용(기지국 임대료, 장비값, 유지보수비 등)이 한해 1억2천만원이 들었지만, 티아르에스를 도입하면서부터 4500만원으로 줄었다. 티아르에스 통화요금(케이티파워텔 기준)은 무전통화요금이 10초당 12원, 이동전화 요금은 16원으로 기존 이동전화서비스(18~21원)보다 싸다. 대형 사업장들은 대당 2만원 정도만 내면 무한정 쓸 수 있는 월정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케이티파워텔 홍용표 사장은 “회사의 공지사항 등 같은 내용을 직원들에게 알릴 때 건당 60초씩 10통화를 해야 할 경우 이동전화는 1140~1260원이 들어가지만, 티아르에스는 1통화면 되므로 72원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 몇가지 문제점=통화품질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이동전화에는 크게 못 미친다. 지하공간에서는 통화가 되지 않고 건물이 밀집한 지역에서도 통화단절률이 높은 편이다. 현재 전국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는 케이티파워텔 한 곳뿐이어서 선택의 폭도 넓지 않다. 전국사업자인 아남텔레콤은 현재 서울지역에서만 서비스중이며, 지역사업자가 따로 서비스 중인 지역은 서울, 강원, 대구·경북 등 3곳이다. 케이티파워텔도 전국 서비스를 한다지만 촘촘히 기지국이 박혀 있는 이동전화와는 달리 도시지역을 벗어나면 통화가 되지 않는 지역이 많다. 케이티파워텔은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올해 250억원을 투입해 기지국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