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IP : 211.245.194.61)
제   목	인터넷 강국\＇ 아직 멀었다
등록일	2002-04-27 09: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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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초고속인터넷 보급률과 높은 인터넷 이용률 등을 내세워 `인터넷 강국\'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지경제연구원 김영민 연구위원은 24일 `한국, 인터넷 강국인가\'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인터넷서비스 이용자에 관한 양적인 지표만으로 그 나라의 인터넷 수준을 진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힌 뒤 “인터넷 호스트(IP주소를 가지고 있는 서버)와 웹사이트의 수 등 산업기반 측면에서 볼 때 한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호스트 수는 지난해 말 현재 인구 1천명당 11.8대로 미국(234대, 이하 지난해 5월 기준)은 물론, 일본(32대), 그리스(13.6대)에도 못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 발전의 핵심적인 요소인 보안서버 보급률도 인구 1만명당 0.5대에 불과해 역시 `OECD 국가\'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웹사이트 수도 지난해 말 현재 인구 1천명당 7개 수준으로 프랑스(4.8개)나 일본(1.7개)보다는 많지만 미국(46개), 영국(26.1개)에는 크게 뒤져 중위권에 머물렀다. 인터넷 이용자의 나이별 분포에서 미국은 10~60살까지 각 나이대에서 20%정도의 고른 이용률을 보인 반면, 우리나라는 20대까지의 이용자가 전제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이용층이 심하게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그렇다보니 인터넷 활용이 주로 오락·게임 등에 한정되고 교육, 연구, 전자상거래 등 좀더 생산적인 용도의 활용이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인터넷 강국이 되기 위해선 양적인 수준만 내세울 게 아니라 △50대 이후 계층이나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교육 확대 △인터넷 기술 전문가 양성 △전자상거래 안전성 제고 등 내용을 채우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