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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이름을 마구 바꿔가면서 컴퓨터에서퍼지고 있는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W32/KLEZ.H’라는 이름의 이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은 특정 컴퓨터에 들어가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은 물론 컴퓨터 사이를 옮겨 다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더구나 이 프로그램은 바이러스퇴치프로그램 자체를 공격해 작동을 중단시키기도 한다.
최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컴퓨터 사용자들이 이 바이러스를 쉽게 식별해 내지못하는 것은 e-메일 제목, 메시지, 첨부파일 제목 등이 일정하지가 않고 이름을 바꿔가며 스스로 번져나가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드러난 이 바이러스를 가진 프로그램의 e-메일 제목으로는 ’HELLO, HONEY’,’A VERY GOOD FUNNY WEBSITE’ 등이 있다.
이 바이러스는 때로는 첨부파일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을 개시, e-메일주소 파일에 침투해 들어가곤 한다.
시맨텍과 맥커피 닷 컴 등 컴퓨터 보안업체들은 이같은 악성 바이러스의 출현에대해 경고하면서 이것이 위험도가 두번째로 큰 바이러스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로부터의 감염을 예방하는 소프트웨어가 이미 보급이 됐지만 최근변종은 그 소프트웨어의 벽을 넘어 컴퓨터에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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