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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팩커드(HP)는 1일, 3월 19일 주주 투표 최종 결과, 184억 달러에 달하는 컴팩 컴퓨터(Compaq Computer Corp.) 인수가 공식적인 승인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HP는 합병 승인에 51%, 합병 반대에 48%의 표를 얻었고, 원래 예상보다 4일 늦은 5월 7일에 합병 회사가 출범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를 감사한 IVS 어소시에이츠(IVS Associates)에 따르면, 합병 찬성에 8억 3840만 1376 표, 합병 반대에 7억 9309만 4105 표, 1400만 주주들은 기권했다고 한다.
이번 합병으로 HP는 향후 2년 내에 두 기업의 총 15만 명 인력 중 1만 5000명을 감원해야 하며, 어떤 제품을 계속 생산하고 중단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4월 30일에는 델라웨어 법원의 윌리엄 챈들러(William Chandler) 판사가 이전 이사회 임원인 월터 휴렛(Walter Hewlett)이 HP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HP의 손을 들어줬다.
미 증권거래 위원회(SEC)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등이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주주들의 투표 결과를 번복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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